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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양현미술상에 태국 작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재단법인 양현(이사장 최은영)은 제7회 양현미술상 수상자로 태국의 현대미술가이자 실험영화 작가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44)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영화를 공부한 위라세타쿤은 2002년 첫 장편 영화 ‘친애하는 당신’(Blissfully Yours)으로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은 데 이어 2010년 ‘전생을 기억하는 분미 삼촌’(Uncle Boonmi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으로 이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작가는 영화뿐 아니라 미술 분야에서도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심사위원단은 “위라세타쿤은 정글의 세르게이 아이젠슈타인”이라며 “태국의 정글과 시골 마을을 유령과 초현실적인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장소로 만드는 영화에 헌신하는 한편 설치 미술, 사진, 아티스트 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영상의 새로운 시학을 정립한 작가”라고 평가했다.



양현미술상은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유지를 이어 2008년 제정됐으며, 매년 국적과 장르의 구분없이 독자적이고 탁월한 예술 세계를 펼치는 예술가를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을 주고, 수상 후 3년 이내에 작가가 원하는 국내외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도록 후원한다.

시상식과 수상 작가 강연은 오는 11월 11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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