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 ‘드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뒤 감독직을 그만둘 계획”이라며 “내 나이는 66세다. 이 정도했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 2월부터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의 지휘봉을 잡아 현재 리그 2위에 올려놓은 히딩크 감독은 “안지에 합류할 때도 오래 있을 생각은 없었다”고 설명하며 “향후 어린 선수나 젊은 지도자에게 조언을 하는 고문직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7년 네덜란드 리그 PSV에인트호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히딩크 감독은 1998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이후에도 그는 호주, 러시아, 터키 대표팀을 이끌며 세계 축구계의 대표적 명장으로 이름을 떨쳐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