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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세계 예술교육 발전을 위한 큰 틀을 짜는 장(場)입니다. 국내 예술교육도 몇 단계 뛰어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 박영대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추진기획단장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다문화 문제, 창의성과 상상력 강화는 예술교육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게 국제적인 시각"이라며 예술교육세계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대회는 유네스코가 예술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확산, 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대규모 국제회의로 서울대회는 유네스코 회원국 110개국, 1,100여명의 해외 예술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내년 5월25~28일까지 4일간 서울 COEX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6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1차 세계대회가 열린 지 4년 만이다. 실무 준비를 맡고 있는 이 단장은 "1차 대회가 글로벌 차원의 예술교육 청사진을 제시했다면 서울대회는 구체적인 실천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가ㆍ인종ㆍ문화가 서로 혼합되고 있는 지구촌시대는 다른 나라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힘을 더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도 세계 10위 경제국가로 도약하는 와중에 희생됐던 다양한 가치들을 회복할 시점이 됐다"며 "서울대회를 계기로 입시 위주의 교육과 과도한 경쟁에 노출된 국내 교육계와 사회에도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선언을 통해 전세계 예술교육 확산을 위한 유네스코 강령과 목표가 채택된다. 또 세계문화교육장관회의를 통해 국가 미래전략으로 예술교육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 방안도 도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앞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범정부 차원의 조직위원회도 가동에 들어간다. 박 단장은 "서울대회는 유력 인사들이 대거 방한, 문화한국 브랜드 알리기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만큼 더욱더 꼼꼼하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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