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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강로1가 보훈청 일대 '주상복합촌 조성'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서울지방보훈청 일대가 최고 높이 120m의 주상 복합촌으로 조성된다. 용산구청은 한강로 158번지 일대 4만547㎡의 부지를 포함한 ‘용산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대해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람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재정비안에 따르면 구역 내 2종 주거 지역의 토지 용도가 준주거 지역으로 변경되고 최고 120m 높이로 건축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업무용 빌딩 등으로 재개발이 가능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이 일대에는 일반 주택과 3~4층 높이의 근린상가가 들어서 있어 업무용 빌딩보다는 주상복합 등으로 재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업무용 빌딩은 공실 등의 위험 부담이 있어 재개발 사업조합들이 주상복합 등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다만 한강로 1가 158번지 일대는 준주거 지역으로 토지 용도가 변경되는 대신 기부채납이 이뤄져야 한다. 이 곳에 있는 서울지방보훈청은 전쟁기념관 인근의 재개발 구역으로 이전하게 되며 보훈청은 6층 이하의 건축물을 올리게 된다. 용산구청의 한 관계자는 “보훈처가 위치한 부지의 토지 용도변경과 함께 재개발 계획안을 1종 지구단위계획에 포함시켰다”며 “다만 한강로 158번지 일대를 지난해에는 상업지구로 변경할 예정이었지만 용적률 적용이 과도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준주거 지역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서울시가 외부 용역을 통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공람 계획안이 서울시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되면 재개발 형태로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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