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소희(사진 왼쪽)와 선미(오른쪽)가 이 달 초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서울 창문고등학교와 청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소희와 선미는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을 위해 자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아이돌 그룹 조나서 브라더스(Jonas Brothers)의 소속사인 조나스그룹, 할리우드 최대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체결한 원더걸스는 6월 말부터 열리는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 투어에서 오프닝을 맡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한 원더걸스 활동으로 인해 현지 체류 기간이 길어지자 두 사람은 출석 일수 등 정상적으로 학업을 유지하게 어렵게 됐고 고민 끝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가수 보아 역시 일본, 미국 등 해외 활동과 가수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과감히 대학 진학을 포기한 바 있다. 한편 CAA 등과 계약을 마친 원더걸스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곡 ‘노바디’를 미국 데뷔곡으로 정하고 최근 일시 귀국해 극비리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지난 9일에는 원더걸스월드닷컴(www.wondergirlsworld.com)을 오픈하고 멤버들의 프로필과 뮤직비디오, 스케쥴 서비스 등을 시작했다. 오는 27일부터는 미국 7개 도시에서 총 13회에 걸쳐 조나스 브라더스 콘서트의 오프닝 무대를 통해 이름을 알린 후 9~10월 중 오프라인 앨범을 발매하고 데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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