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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그룹별 심사기준 보면 '취업 門' 보인다 삼성, 영어회화시험 자격기준 한단계씩 높여 · LG, 전공과제 발표등 3단계 심층면접 실시현대·기아차, 자기소개서 창의성 드러나게 작성해야 · SK, 종합적성검사로 창의력·사교성등 평가포스코, 합숙·임원 면접으로 조직적합성등 판단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대기업들이 하반기 공채 규모를 늘리기로 하면서 모처럼 채용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 대기업 면접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서울경제 자료사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기업들이 하반기 신입 공채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하면서 모처럼 채용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주요 5대 그룹은 연초에 수립했던 하반기 채용계획보다 30% 가량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활짝 열린 대기업 공채시장에서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그룹별 채용전략을 알아본다. ◇삼성 입사시험 경쟁률 올라갈 듯=올 상반기 2,100여명을 채용한 삼성은 하반기 4,4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는 당초 계획한 3,400명보다 1,000명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연령제한을 없애는 대신 응시 횟수를 3차례로 제한하기로 했다. 그간 삼성은 신입사원 공채에서 삼성 취업 재수생, 삼수생이 생겨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졸업예정자와 한 학기 전 졸업자에 대해서만 입사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자들의 이 같은 제한이 없어지면서 삼성 입사시험 경쟁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지난해 채용부터 필기시험에 토익, 텝스, 토플 등 영어 말하기 시험점수를 추가했는데 올해부터는 기준을 다소 변경했다.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등 영어회화등급은 지원서를 접수할 때 제출해야 하며, 그 동안 실시한 영어회화등급 미제출자 대상의 회화력 테스트는 앞으로 실시하지 않는다. 삼성은 하반기부터 신입사원들의 영어회화 자격기준을 강화한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계열사는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의 영어회화 시험 자격 기준을 한 단계씩 높이기로 했다. 영업·마케팅직과 경영지원직은 영어 말하기 평가인 '오픽(OPIc)' 하한 기준이 'IL(Intermediate Low)'에서 'IM(Intermediate Mid)'으로 한 단계 올라간다. 또 연구개발직, 제조직, 기술직 등 이공계 대졸 신입사원 역시 기존 'NH(Novice High)'에서 'IL'로 기준이 한 단계 높아진다. 이밖에도 토익 스피킹의 경우 영업·마케팅직 등이 '레벨 5'에서 '레벨 6'으로, 연구개발직 등은 '레벨 4'에서 '레벨 5'로 상향 조정됐다. 14일 그룹 채용 사이트에서 원서를 접수하고 20일 직무적성검사를 거쳐 계열사별로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LG는 3단계 심층면접 실시=LG그룹은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2,600명을 채용한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자부문 2200명, 화학부문 100명, 통신·서비스 부문 300명 등이다. LG는 채용전형에서 3단계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심층면접은 직무지식과 발표력을 검증하기 위한 '전공 관련 과제 발표', 리더십과 개인 성향 파악을 위한 '그룹 토의', 상황별 문제 해결 및 업무 처리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케이스 스터디 과정'으로 돼있다. LG전자와 LG CNS는 RPST(Right People Selection Test)라는 적성검사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승부근성, 실행력, 전문역량, 대인관계 등 4개 영역 14개 세부역량으로 지원자의 자질을 평가한다. RPST는 서류전형의 일부분으로 1차 서류 검토 결과와 RPST 결과를 종합해 최종 서류전형 합격여부를 판단한다. 채용은 계열사별로 진행한다. LG파워콤과 LG데이콤은 22일까지, LG CNS 23일, LG디스플레이 24일, LG화학은 30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자기소개서 비중 높아=현대·기아차도 하반기 2,500명을 채용하려던 기존 계획에서 800명 가량 늘린 3,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오는 23일까지 입사지원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다른 기업에 비해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과 자신만의 창의력이 드러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면접은 크게 실무면접, 영어면접, 임원면접으로 나뉘는데, 실무면접 시 직군에 따라 R&Dㆍ생산기술은 기술면접, 일반사무는 토론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들은 면접에 앞서 홈페이지를 방문, 사업방향과 전략을 면밀히 파악해둬야 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한번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SK는 상생 인턴십, 포스코는 합숙면접 관심=SK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6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부터 줄어든 임원 임금으로 올해 인턴 일자리 1,800개를 마련하기 위해 '상생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SK는 채용한 인턴을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과 함께 활용할 계획으로 인턴으로 선발되면 근무 기간에 SK그룹 연수원 주관으로 2주간의 직무교육을 받게 되며, 우수 수료자는 SK 입사지원 시 우대혜택을 받는다. SK그룹의 종합적성검사는 적성검사와 인성검사로 이뤄져 있다. 적성검사에서는 어휘력, 언어추리력, 언어유추력, 지각능력, 판단력, 응용 계산력, 창의력 등을 검사한다. 인성검사는 SK인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필수 조건인 SKMS(SK ManShip)을 가지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으로 인간성, 사회적응력, 사교성, 대인관계 등 여타 인성검사 평가항목과 유사하다. 포스코는 하반기에 130명의 신입사원을 공채로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올해 8월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최종학교 성적이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이어야 하며, 토익점수는 사무계 800점, 기술계는 730점을 넘어야 한다. 스틸대학(Steel University) 경연대회 입상자 및 사회봉사활동 우수자는 우대한다. 접수는 18일까지다. 면접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차는 합숙면접으로 인·적성검사, 분석발표, 전공면접, 영어면접, 인성·역량 면접, 토론면접 총 6가지의 세부면접으로 구성된다. 분석발표의 경우 면접 전 전체적인 분석자료를 나눠주고 해당 자료에 대한 요약 및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공면접은 말 그대로 지원자의 전공지식에 대해 평가한다. 영어면접은 원어민이 아닌 실무진 면접관과 약 20분 동안 프리토킹 형식으로 실시되며 인성·역량면접은 직무수행 적합성 평가로 일반 기업의 인성면접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토론면접은 찬반토론이 아닌 의견도출 주제가 주어진다. 2차는 임원면접으로 지원자의 인성 및 조직적합성을 주로 평가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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