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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석박사 월급, 정규직의 절반도 안돼
입력2010-03-12 18:00:36
수정
2010.03.12 18:00:36
똑같은 석ㆍ박사 학위 소지자라도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월평균 임금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2일 발표한 '석ㆍ박사 고급 인력의 취업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현재 석ㆍ박사 학위자 중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75만원인 데 비해 비정규직은 175만원으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이 정규직의 48.6%에 불과했다.
근속연수도 정규직은 8.9년인 데 비해 비정규직은 4년으로 정규직의 45.3%에 그쳐 석ㆍ박사 인력의 비정규직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비정규직 내에서 학위별 급여차는 크지 않아 비정규직 박사의 월평균 소득(182만원)은 비정규직 석사의 월평균 소득(173만원)에 비해 9만원 정도 많았다.
보고서를 낸 고용정보원의 박상현 박사는 "석ㆍ박사 인력의 비정규직 취업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대표적 비정규직인 대학 시간강사의 임금이 정규직 대학교수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하다"며 "정부 차원의 고급인적자원관리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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