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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요 그룹사들의 채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잡코리아는 매출액 기준 상위 30개 그룹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채용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그룹사가 올 상반기 채용을 확정했으며 14개사의 채용 예상 규모는 지난해(1만768명)보다 12%가량 늘어난 1만2,100명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그룹사들이 채용을 진행할 경우 채용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잡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곳은 삼성과 LG로 조사됐으며 이들 그룹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채용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올 한해 대졸 신입사원 9,0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상반기에 몇 명을 채용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고용인원인 3,500명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만5,000명을 채용한 LG그룹은 올해 대졸신입ㆍ경력직ㆍ기능직 등 총 1만7,000명을 연중 수시로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 42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은 한화그룹은 올해는 20%가량 늘어난 540여명을 채용한다. 대림그룹은 지난해(100여명)보다 배가량 늘어난 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그룹과 두산그룹의 경우 상반기에 각각 197명과 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5,000명의 신규사원을 채용한 현대기아차그룹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상ㆍ하반기 대졸 신입직 고용인원을 확정 짓지는 못했지만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확대 계획에 따라 지난해보다 고용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잡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최근 30대 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채용규모도 자연스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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