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5일 "(5%룰은) 전혀 몰랐던 사안이고 전혀 검토된 적이 없는 문건들이 마치 비대위에서 나온 의견인 것같이 나돌아다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공천은 어느 한 개인이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만한 공천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5%룰이 적용되면 현역 의원 상당수가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당내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의도연구소에서 5%룰과 관련된 문건이 유출되면서 당내에서는 친이∙친박계 중진 용퇴론과 더불어 공천 개혁을 두고 불만이 쏟아져나왔다.
아울러 비대위에서 합의된 안으로 발표되지 않은 사안이 중구난방 식으로 알려지는 데 대해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위원장은 회의를 시작하기 전 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제되지 않은 부분이 불필요한 오해를 낳아 우리가 해야 할 쇄신 자체가 묻혀버리고 오히려 쇄신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여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나"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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