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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포르투갈 신용등급 또 하향 경고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 사상 최고 수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강등한 지 한 주도 안돼 추가 등급 하향을 경고했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고 수준인 7.9%를 뛰어넘으면서 구제금융 불가피론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S&P는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재정파탄에 빠진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기존 정보와 전망에 근거해 이번 주 안에 추가로 한 단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S&P는 포르투갈 의회가 연립정부의 재정감축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조제 소크라테스 총리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자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떨어뜨린 바 있다. S&P는 이어 유럽연합(EU)의 유럽안정기금(ESM) 협상 결과도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그 동안 일시적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ESM으로 상설화 하자는 문제를 놓고 내부 이견을 조율해 왔다. S&P는 이 밖에 상장사인 카이사 게랄 데포시토스를 포함한 포르투갈 5개 은행의 신용등급도 두 단계 혹은 그 이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이들 은행들에 대한 포르투갈 정부의 정책이 불투명하다며 하향 조정 배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S&P 발표 이후 채권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고치인 7.926%까지 치솟았다. 종전 최고치였던 7.786%(25일)을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시장은 포르투갈이 국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더욱 빠듯해지면서 결국 그리스와 아일랜드처럼 구제금융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AP통신은 채권시장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포르투갈이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45억유로를 상환하는데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6월만기인 49억 6,000만유로를 상환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암울한 전망에도 포르투갈 여야는 한결같이 구제금융을 받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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