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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국 혼란에 헤알화 가치 10여년 만에 최저

브라질 정국 혼란에 헤알화 가치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3.13헤알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4년 6월22일의 3.131헤알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환율이 달러당 3헤알을 웃도는 것은 10여 년 만에 처음이다.

헤알화 가치는 지난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거듭해 6거래일 동안 9.58% 하락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 정부의 재정개선을 위한 경제 구조 개혁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외화와 유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도 헤알화 가치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헤알화 가치는 2011년 12.15%, 2012년 9.61%, 2013년 15.11%, 2014년 12.78% 떨어졌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9,181포인트로 마감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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