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저명 역사학자 187명의 서명으로 촉발된 집단성명 사태가 지역과 전공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일본제국주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외면해 온 아베 총리의 국제적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성명을 주도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역사학자 187명이 아베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이후 전 세계 동료들로부터 엄청난 지지가 쏟아졌다”며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이름을 성명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동참한 학자 수는 이날 현재 456명으로 불과 2주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활동 중인 일본학 전공 역사학자들은 지난 6일 ‘일본의 역사가들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아베 총리에게 보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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