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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7~8일 방사성 비 아니다"
입력2011-04-06 17:06:34
수정
2011.04.06 17:06:34
서정명 기자
오락가락 예측… 국민 혼란 가중
지난 4일 남서풍에 따른 방사성 비 가능성을 제기했던 기상청이 이번에는 방사성 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혀 국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부근의 방사성 물질이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직접 유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8일까지의 기류를 예측한 결과 일본 후쿠시마 부근 1~4㎞ 높이의 기류는 고기압 이동과 함께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4일 브리핑 당시 언급했던 '남서풍을 통한 일본발(發) 기류 유입 가능성'을 뒤집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의사전달과 해석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기상청은 "7일께 일본 부근에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 특정 시점에 우리나라 한반도 남쪽 해역 아래 일본 서남부 지역의 1~4㎞ 높이 기류가 남서풍을 통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후쿠시마 고기압은 태평양으로 흘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상청의 기류분석에도 불구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 물질이 남서풍을 통해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윤철호 KINS 원장은 최근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되는 여러 나라의 방사성 물질 확산 시뮬레이션에 대해 "오스트리아와 노르웨이 자료의 경우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유출량 데이터가 없어 체르노빌 사건 당시 유출량을 사용했고 전지구적 기상 모델을 적용해 정확성이 떨어진다"며 "앞으로 기류 분석과 관련해서는 전문기관인 기상청의 결과를 믿고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KINS는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4~5일 채취한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요오드의 방사선량은 0.689~1.80m㏃/㎥로 인체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사흘 연속 전지역에서 검출된데다 최고 농도를 보인 군산의 경우 2일(0.555m㏃/㎥)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방사성 세슘(Cs-137, Cs-134)도 안동을 제외한 11곳에서 모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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