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ㆍ7,052야드)에서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월드챌린지대회(총 상금 400만달러)가 열린다. 우승상금 120만달러(약 13억원)로 웬만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들보다 두둑한 이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37ㆍ미국)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버바 왓슨(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 세계 골프를 대표하는 18명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18위 상금도 12만달러(약 1억3,000만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린 우즈가 대회 통산 6승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9일~12월2일에는 남아공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CC(파72ㆍ7,162야드)에서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대회가 진행된다. 총 상금 50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125만달러(약 13억5,000만원). 12명 중 12위를 해도 25만달러(약 2억7,000만원)를 받는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유러피언 투어 간판들이 몰려들었고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 빌 하스(미국)도 '돈잔치'에 초청받았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3ㆍ북아일랜드)는 대회 참가대신 새 클럽 적응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로 타이틀리스트와 결별하는 매킬로이는 내년부터 나이키 용품을 쓸 계획이다. 우즈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바꾼 용품 적응에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며 "확신이 섰다면 바꿔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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