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준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7길에 위치한 64억4,000만원의 고급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싼 집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길의 84만7,000원 주택이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15년 표준단독주택가격' 현황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단독주택은 지난해 60억9,000만원보다 3억5,000만원 오른 64억4,000만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의 연와조(불에 구운 벽돌 구조) 고급주택이다. 대지면적 1,223㎡이며 연면적 460.63㎡ 규모다.
뒤를 이어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13길의 단독주택(대지면적 2,089㎡·연면적 728.06㎡)이 61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가 상위 10개 주택이 전부 서울에 위치했으며 특히 이 중 용산구 이태원에 5개가 집중돼 국내 대표 부촌임을 재확인시켰다.
반대로 가장 낮은 공시가격을 기록한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길의 블록형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99㎡에 연면적 26.3㎡다. 지난해 82만6,000원보다 2만1,000원 올랐다.
서울에서 가장 싼 집은 동대문구 천호대로12가길의 블록형 주택으로 대지면적 16.5㎡에 연면적 12.71㎡에 2,700만원이다. 최저가 10개 주택 중 9개가 전남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머지 1개는 전북이다.
한편 전체 시도 중 가장 높은 평균가격을 나타낸 지역은 서울로 3억6,12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경기(1억 8,030만원) △울산(1억 4,690만원) △대전(1억 4,67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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