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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약보합…뒷심 부족에 반등 실패

중국 증시가 폭락 나흘 만에 반등을 시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8포인트(0.08%) 내린 1,950.01, 선전성분지수는 22.07포인트(0.29%) 하락한 7,544.33으로 각각 마감했다.

두 증시는 모두 강보합으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약보합에 머물렀다. 오전 한때 상하이지수는 1,980선, 선전지수는 7,700선을 각각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굳히는 듯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점점 줄더니 장 막판에는 보합권으로 밀렸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르며 선전지수의 반등을 도왔던 창업판(차스닥)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 보험, 항공 등 업종은 약세였고 은행, 부동산, 철강 등은 다소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통화시장 안정 의지를 밝힌데다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이 유동성 부족이 금융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 보도한 점 등이 작용하면서 불안감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폭락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오후로 갈수록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반등에 실패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환율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1달러 당 위안화 중간가격(고시 기준가격)을 전날에 비해 0.0018위안 오른 6.1797위안으로 고시했다. 100엔 당 위안화 환율은 0.0264위안 상승한 6.3188위안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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