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서울 은평구 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 쉬는 도시 등 4개의 정책목표를 소개했다.
박 후보는 "'안전한 도시'가 박원순 시정 시즌2의 핵심공약"이라며 "안전예산 2조원을 추가로 확보해 어떤 경우에도 생존이 보장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서울시장 직속의 안전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면서 "사고가 발생하면 시장이 직접 현장에 도착해 수습과 복구과정에서 진두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통사고 50% 이상 감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해 통학 거리가 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스쿨버스 도입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하철 사고에 대해 '100% 시장의 책임'이라며 △지하철 노후차량의 전면교체 △지하철 통합관제센터 설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지하철 공기 질을 문제 삼고 정밀 실태조사를 위한 합동조사기구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공동조사를 못할 이유가 없다"며 "당장이라도 양쪽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로 시행하자"고 즉답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새벽 버스 승객들을 만나고 한국노총, 엄마 모임 '동작맘' 등 각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며 '서민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박 후보와 보육·안전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 '동작맘'은 정 후보의 지역구인 동작구를 중심으로 한 어머니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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