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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弗 넘어도 증산 검토 안해"

“지금은 공급 부족 아니다”…100달러 임박에도 ‘요지부동’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더라도 곧바로 증산 문제를 협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걸프산유국 대표단이 “유가가 100달러 이상을 한동안 지속하는 경우라야 OPEC이 비상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새해 들어 고공행진 중인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더라도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아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공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대표단은 “유가가 100달러에 달하고 수요 측으로부터 공급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면 걸프 국가들이 비공식적으로 쿼터를 초과하는 생산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수요자들로부터 공급 부족에 관해 어떤 말도 들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비아 고위 관계자도 “유가 100달러가 세계 경제를 해치는 것이 아니므로 OPEC이 산유량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며 최근 고유가에 대한 OPEC의 관망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불과 한달 전 OPEC의 압둘라 알-바드리 사무총장은 “유가가 100달러에 이르면 펀더멘털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므로 그 때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며 증산 방침을 시사했다. 또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유가 적정 수준을 70~8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유가는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물이 새해 들어 배럴당 99달러까지 치솟아 2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90~91달러를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가 고공행진이 투기자본 유입과 기술적인 요인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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