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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첨단 안전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 분야를 선도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마케팅·판매 총괄은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워크숍'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기술혁신으로 브랜드 가치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벤츠는 이날 모터쇼 신차 발표회 급 무대를 마련해 최상위 세단 '마이바흐 S클래스'에 접목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소개했다. 대부분이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위한 기술이었다. 보행자나 물체가 나타나면 자동으로 차가 멈추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앞차와의 거리를 파악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디스트로닉 플러스, 적외선 카메라가 전방의 사람이나 동물을 인식해 운전석 계기반에 보여주는 나이트 뷰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칼레니우스 총괄은 "벤츠가 안전벨트나 에어백과 같은 안전 시스템을 가장 먼저 적용한 것처럼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통해 사고율 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벤츠는 'S클래스'뿐만 아니라 'E클래스' 등 다른 차급으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확대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벤츠의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판매량은 57만7,674대로 지난해보다 14% 늘었다. 지난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2.9% 증가했다.
칼레니우스 총괄은 친환경 부문에 있어서 오는 2017년까지 10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CLA'나 'GLA'와 같은 소형차에 집중해 더 많은 사람이 벤츠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칼레니우스 총괄은 올해 국내 신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국내에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3종의 신차(메르세데스 마이바흐, 메르세데스 AMG GT, GLC)와 3종의 부분변경(B클래스·GLE·A클래스)모델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벤츠의 한국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6.8% 성장했다. 중형차 'E클래스'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S클래스'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렸다. 올해 4월까지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5% 늘어 전 세계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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