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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4년간 국내·외를 막론하고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찾아가 긴급구호 활동을 펼쳐온 글로벌케어(회장 박용준ㆍ사진)를 제23회 아산상 대상에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인 아산(峨山) 정주영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왔거나 효행을 실천해온 개인·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국내 최초 국제의료구호기관인 '글로벌케어’는 1994년 르완다에서 벌어진 내전으로 이웃 나라인 콩고로 넘어온 르완다 난민들을 위해 당시 광명내과의원 박용준(56) 원장과 전주예수병원 김민철 원장이 진료를 한 것으로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글로벌케어가 해외에서 진료한 환자 수는 13만5,000여 명에 달한다는 게 아산재단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아산상 의료봉사상에는 성심복지의원(원장 이정효 신부)이 , 사회봉사상에는 55년간 불우한 청소년들을 돌봐온 김영환(86) 청소년보호 치료시설 효광원 지도신부가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지난 20여년 간 매주 수요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를 열고 생존자 복지활동을 위해 힘써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대표 윤미향)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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