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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다 숨진 고(故) 이태석 신부를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설립된다. '사단법인 부산사람 이태석 신부 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ㆍ사진)'는 6월1일 오후6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이 신부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이 신부 동영상 상영과 고인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와 함께 이장호(BS 부산은행장) 이태석신부기념사업회 이사장의 개회사 및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과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의 축사ㆍ격려사 등이 이어진다. 또 축하공연으로 BS부산은행 실내악단의 공연과 이 신부의 교육사업에 대한 뜻을 이어받은 부산외국어고 학생 자원봉사 연주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태석신부기념사업회는 창립총회 이후 발기인 및 후원회 모금을 통해 기금을 마련한 뒤 이태석신부봉사상 제정, 청소년 교육, 국내외 의료봉사 지원 등 후원과 나눔의 문화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기념사업회를 통해 이 신부가 생전에 보였던 사랑과 봉사의 씨앗이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외받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라는 이 신부의 정신을 계승해 앞으로도 제2, 제3의 이태석 신부와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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