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2000년대 최고의 팝 디바로 불리는 미국 여가수 케이티 페리(29)가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자로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페리는 지난 19일 클린턴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의 출간 기념사인회에 참석해 클린턴과 만났다. 페리는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클린턴)이 필요하면 테마송을 써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클린턴도 트위터를 통해 “힘든 선택이 아닐 겁니다. 이미 그렇게 했으니까요. 우리에게 계속 ‘로어’(Roar·포효)를 들려주세요”라는 글로 화답했다.
‘로어’는 지난해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페리의 히트곡 제목이다.
로어의 가사는 여성이 세상을 뒤흔드는 승리자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클린턴의 ‘로어’ 언급은 대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표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백인인 페리는 미국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인으로 꼽힌다. 올초에는 캐나다 출신 남자 가수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트위터 탄생 후 처음으로 팔로워 수 5,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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