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통역가인 조슈아 다이너는 “베이징에 발을 디뎠던 2008년과 현재 공기가 너무 다르다”며 “당시엔 공기가 놀라울 정도로 깨끗했고 푸른 하늘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베이징의 대기 질을 개선했었다. 다이어는 “공기 오염 때문에 더 이상 베이징에서 살 수 가 없다”며 “심리적 타격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베이징에서 일하고 있는 익명의 PR컨설턴트는 “2년 동안 베이징에 거주했지만 이제 떠날 계획”이라며 “지난 해 내내 약간의 폐렴 증세 속에 끊임없이 기침을 했고, 두통 때문에 아스피린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재중 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 해 2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가 대기오염 때문에 최고위급 임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1년의 19%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