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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숨진 어느 운전자의 미스터리

반대 차선으로 달리다 경찰 추적에 약 먹고 숨져

호주에서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에서 반대 차선으로 달리던 운전자가 경찰 순찰차가 추적을 시작하자 차를 세운뒤 약을 먹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17일 뉴사우스 웨일스주 마룰란 부근의 한 고속도로에서 반대차선에 들어가 남쪽 방향으로 달리는 현대 승용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순찰대가 추적을 시작한 것은 오전 9시쯤이었다. 경찰이 추적을 시작하자 혼자 탄 남성 운전자(31)는 고속도로 중앙선을 넘어 남쪽 방향 차선으로 들어간 뒤 주행을 계속하며 급히 무엇인가를 입안에 털어 넣는 장면이 순찰차에 탄 경찰들에 의해 목격됐다. 그 직후 자동차는 갓길에 멈추어 섰고 경찰들이 순찰차에서 내려 자동차로 접근하자 운전자는 입안에 털어 넣은 뭔가를 씹다가 꿀꺽 삼켜버렸다. 이 운전자는 곧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경찰이 급히 앰뷸런스를 불렀으나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등 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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