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빈 경남은행장이 14일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내년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선적으로 금융지원을 함으로써 지역 중소기업들과 애환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중소기업청이 14일 개최한 제17회 중소기업 금융지원 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박영빈 경남은행장은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수훈 소감을 밝혔다.
박 행장은 이어 "지역은행장으로서 응당 행해야 할 책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지역민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함께 노력한 직원들 덕분"이라고 했다.
박 행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시책에 적극 동참해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활발히 운영하면서 지역 중소기업에 원활한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앞장서왔다. 그는 지난해 3월 은행장으로 취임한 첫날부터 현재까지 오랜 거래관계와 현장탐방 등을 통해 획득한 비재무정보를 토대로 기업에 여신을 지원하는 관계형 금융(Relationship Banking) 활동을 실천해왔다. 매달 2~3곳 이상의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금융지원 실태와 경영상의 고충을 듣고 은행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정책에 반영한다.
중소기업 여신평가시 신용등급 외에 기업에 대한 평판과 장래성∙기업문화 등의 비재무 정보를 참고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전문심사역(CMO)과 소호기업전문심사역(SMO) 등 관계형 금융인력∙제도 활성화에도 열심이다.
박 행장은 지역 내 각급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 관련 단체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금융지원이 미치지 않았던 중소기업에도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자체적인 '유망 중소기업 선정제도'를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도 지원∙육성하고 있다. 특히 올 9월에는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1조1,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해 운용 중이다.
이 같은 관심과 노력은 중소기업 지원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대출이 1조7,000억원(과거 평균치 7,000억원) 증가하고 기업대출 증가액의 82%를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해 금융애로를 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 8월 말 현재 기업대출잔액 13조4,000억원 중 88.51%를 중소기업에 지원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의 96.41%인 11조4,000억원을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 포상은 국내 유일의 금융 관련 정부 포상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