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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단장된 평양 이면에는 빈민촌이… "

케이블방송 NGC, 佛기자의 '북한 밀착취재' 국내 첫 공개

"잘 단장된 평양 이면에는 빈민촌이… " 케이블방송 NGC, 佛기자의 '북한 밀착취재' 국내 첫 공개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케이블방송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프랑스 기자 '디에고'의 북한 잠입 취재 일지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NGC는 25일 오후11시부터 60분간 특집 다큐멘터리 '디에고의 밀착취재: 북한을 가다'를 방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프랑스 기자 출신의 '디에고 뷰뉴엘(Diego Bunuel)'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콜롬비아 등 세계 각지의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만 골라 취재해온 다큐멘터리스트. 그런 그가 이번에는 세계 최후의 공산 독재 국가 북한을 찾았다. 미국인은 입국하지 못하는 북한이기에 프랑스 배우로 위장해 어렵게 입국 허가를 받은 '디에고'는 24시간 감시자가 동행한 상황에서 이제껏 어디에도 공개된 적 없는 북한의 생생하고 은밀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3년 전 해외 특파원 시절, 북한을 방문했던 디에고는 당시 접한 북한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고 본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2007년 5월 다시 북한을 찾은 것. 디에고는 이번 취재를 통해 북한의 독재정권 현실이나 기근과 같은 정치적, 사회적 문제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담았다. 방문 당시 있었던 북한 독재 정권 60주년 기념행사가 소개된다. 김일성 경기장에서 2만5,000명의 어린이가 펼치는 카드세션과 10만명이 넘는 무용수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된다. 북한의 대외적 선전 모습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담기 위해 평양시내 취재도 펼쳤다. 평양은 건물, 인도, 도로 등 모든 것이 잘 단장된 듯 보이지만, 건물 내부에는 평양 시민들이 사는 빈민촌이 숨겨져 있다. 또, 자투리 땅을 이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평양 시민의 모습과 땔감으로 쓸 나뭇가지를 줍는 남루한 아이들의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편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외제 상품들을 사는 모습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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