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안보리에 비공개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서방 국가들이 이집트 사태를 외면하고 있다며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영국과 프랑스, 호주도 공동으로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외교 소식통들은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리더라도 성명이나 결의안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안보리가 유혈 사태를 초래한 이집트 정부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불분명하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다음주 초 이집트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고 엠마 보니노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전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 시위대에 대한 이집트 군부의 지난 14일 무력 진압으로 현재 공식 사망자만 600명을 넘어었고, 부상자는 4,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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