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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은행 추가상각액, 내년까지 2,830억弗 전망
입력2009-06-16 18:10:47
수정
2009.06.16 18:10:47
ECB 금융안정보고서
유로존(유로화 가입 유럽연합 16개국) 은행권의 추가 상각액이 내년 말까지 2,8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유럽중앙은행(ECB)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유로권 금융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유로존 은행들은 부실 채권으로 인해 2,830억 달러에 달하는 상각 처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CB는 이 같은 유로존 은행들의 손실은 유가증권 손실 때문이라기보다는 부실채권에 따른 것이라며 유로존 경제와 은행들의 상호연관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ECB는 이어 위기가 시작된 2007년 이래 2010년까지 부실 채권으로 인한 은행권 총 상각 비용은 6,49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추산했다. ECB는 또 금융 부문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상태여서 은행들이 추가적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CB는 "수입 감소에 대한 압력이 여전히 높고 상각액이 빠른 시일 내에 경감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은행권 이익 감소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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