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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매 시황] 경쟁률·낙찰가율 하락…거품 줄었다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부동산 경매시장 역시 가수요의 거품이 사라지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경쟁률. 아파트 경매물건의 경우 지난 7월 물건 당 평균 응찰자가 5.04명이었으나 지난 13일 현재 3.8명으로 대폭 줄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월에 최고점을 찍은 뒤 ▦8월 4.81명 ▦9월 3.86명 등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낙찰가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 8월 최고 84.32%를 기록했지만 그 후 81.30%까지 내려갔다. 특히 수도권은 전국 평균에 비해 하락 폭이 컸다. 지난 6월과 비교했을 때 9월의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2.5% 떨어진 반면 수도권은 4.1% 하락했다. 특히 강남지역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 13일 현재 71.30%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낮았다. 한편 올 상반기 최고 인기를 누리던 토지 경매물건도 최고 평균 응찰자 수가 4.11명(7월)에서 2.55명(13일 현재)로 감소하고, 100%대에 육박하던 낙찰가율도 85.30%로 내려앉는 등 열기가 식는 모습을 보였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무리하게 입찰을 시도하던 투자자들이 위축되면서 이 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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