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원했던 것을 이루게 돼 뭐라 표현할 수 없이 기쁩니다. 일단 목표했던 1승을 거뒀으니 다음 목표인 메이저 우승을 위해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ㆍ6,328)에서 끝난 웨그먼스LPGA대회 우승으로 미국 무대 첫 승을 이룬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가 ‘메이저 우승’으로 목표를 올려 잡았다. 지은희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전날 선두였던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을 2타차로 역전해 우승상금 30만달러를 차지했다. 그는 “다음 대회가 메이저 경기인 US여자 오픈인데 이번 대회 때의 감각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컨디셔널 시드권자였던 지난해에 비해 풀 시드를 가진 올해는 대회 출전 기회가 많은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8월 말부터는 주로 한국 투어에서 활동하겠다”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주니어 시절 이름을 날렸던 지은희는 지난 2006년 말 미국 퀄리파잉스쿨에 도전, 조건부 시드권자가 됐고 2007년 국내 투어에 주력하는 틈틈이 미국LPGA투어에서 성적을 내 상금랭킹 52위로 올 시즌 풀 시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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