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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RB 기준금리 0.25%P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3%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FRB는 이날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 은행간 하루짜리 대출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FRB는 이로써 지난해 6월 이후 8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FOM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도 몇달 동안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계속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 성명은 "기저에 있는 인플레가 억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원회는 정책 조정이 신중한 속도로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것을 FRB가 앞으로도 0.25%포인트 인상조치를 당분간 계속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FOMC는 인플레 압력의 가중과 경제 부진의 징후 등을 인정했다. FOMC의 성명은 "최근의 자료들은 소비 증가의 견실한 속도가 부분적으로 에너지가격의 인상 때문에 어느 정도 느려졌음을 시사한다"면서 "그러나 노동시장의 상황은 계속 점차적으로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인플레 압력은 최근몇달간 가중됐으며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가격 결정력은 더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또 금리가 이번에 인상된 후에도 "통화정책의 기조는 계속 경기 순응적이며, 기저에 있는 튼튼한 생산성 증가와 함께 경제활동에 대한 현재의 지지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것은 FRB의 통화정책 기조가 아직도 경기를 부양하는 수준은 된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FRB는 지금까지 가격 인상압력을 견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왔다. 그러나 최근유가가 기록적으로 상승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고에너지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워싱턴의 한 경제 전문가는 "지난번 FOMC의 성명은 미국 경제 성장에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으나 지금은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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