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취임 다음날인 27일 첫 각의를 열어 자국민들이 해외로 빼돌린 불법자금 등 블랙머니 환수를 위한 특별수사팀(SIT)을 구성했다. SIT는 전직 대법원 판사인 M B 샤를 수장으로 해 재무부와 법무부 등 관련부처의 고위직으로 구성되며 블랙머니 소유자에 대한 조사 및 기소 권한이 주어질 방침이다.
인도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인도인들의 블랙머니 규모는 약 5,000억달러(약 511조원)로 전체 인도 경제 규모(GDP)의 3분의1에 달한다. 이 자금들은 주로 해외 조세회피처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총선기간에 모디 및 그의 소속당인 인도국민당(BJP)은 모디노믹스(경제정책) 공약 가운데 하나로 부정부패 척결 및 블랙머니 근절을 내건 바 있다.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신임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요 총선공약 가운데 하나인 경제회생을 위해 (블랙머니 환수작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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