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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에 조규호 전 감사원 국장 내정

금융회사 감사자리 감사원 출신 잇따라…올해만 퇴직자 4명 중 3명

금융감독원 출신의 낙하산 관행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감사원 출신들이 금융회사 감사의 빈자리를 잇따라 채우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5일 주주총회를 소집해 상근 감사위원으로 조규호 전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조 전 국장이 삼성자산운용에 3년 임기인 상근 감사위원으로 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 전 국장은 지난 22일 감사원에서 명예퇴직 했다.

감사원 출신은 과거 공공기관ㆍ지방자치단체로 이직했지만 최근 들어 금융회사로 옮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만 감사원을 나간 고위공무원 4명 가운데 3명이 금융회사(NH손해보험ㆍ외환은행ㆍ삼성자산운용(내정)) 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현정부 들어서도 2008년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올 5월 현재 모두 19개 금융기관의 감사 자리를 감사원 출신들이 꿰찼다.

금감원은 지난해 초 저축은행 사태가 터지자 임직원이 금융회사 감사로 가는 것을 금지했다. 반면 감사원은 공직자윤리법상 재취업 제한이 없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감사원은 공직자윤리법상 재취업 제한이 없어 그 동안 금감원 출신이 갔던 금융회사 감사 자리를 감사원이 대거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국장이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면 삼성그룹 전체적으로는 삼성생장과 삼성카드에 이어 감사원 출신 3명이 감사자리를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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