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오는 10월 전국에서 대규모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신규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전국적으로 총 2만8,693가구에 달한다. 9월 입주 물량보다 1,477가구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10월보다는 63%나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9개 단지, 2,424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9월보다 가구 수는 줄었지만 강북 입주 물량은 오히려 늘어 입주단지의 강남 쏠림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지역에서는 총 5,67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이렇다 할 대단지 물량은 없으며 인천에서는 1,35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외 지역에서는 총 1만9,243가구가 입주해 9월보다 5,695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과 마찬가지로 지방에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과잉공급 현상이 지역 주택시장에 주름살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에서는 ‘파크타워’ 주상복합 888가구가 10월 말 입주할 예정이다. 23~40층 6개 동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도심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했다. 고층의 경우 한강까지 내려다 보이는 더블 조망권을 갖췄다. 전셋값은 128㎡형이 3억5,000만원선, 165㎡형이 4억5,000만~4억8,000만원선이다.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는 송림2구역을 재개발한 ‘풍림아이원’ 1,355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상 13~21층 20개 동 규모로 주택면적이 52~145㎡형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현재는 주변에 공장이 많은 게 단점이지만 장기적으로 인천도시계획에 의해 개발될 예정이어서 미래가치가 풍부하다. 전셋값은 105㎡형 기준 1억 1,000만~1억 2,000만원 선. 이밖에도 후분양 시범아파트로 지난해 말 분양을 시작한 용인시 청덕동 구성지구 휴먼시아(3블록) 988가구가 오는 10월 입주한다. 4~15층 35개동 규모에 100㎡~112㎡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갈분기점이 가깝다. 또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지구에서 그린타운 1ㆍ2단지가 입주를 준비중이다. 금호강 조망이 가능하며 대구지하철 2호선 대실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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