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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번지는 퇴폐 성문화

성매매… 불륜… 마약… 음란물 제작·유포까지…<br>경제난에 주민 통제력 잃어<br>여학생 휴대폰 마련위해 매춘, 스트립쇼에 집단 성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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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성매매나 불륜, 음란물 제작ㆍ유포 등 성퇴폐 풍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9일 "경제난의 장기화에 따라 북한의 주민통제력이 약화되고 서구 성문화가 유입되면서 북한에서 퇴폐적인 성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올 초 탈북한 북한주민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생활비나 용돈 마련을 위해 여성들이 성매매에 나서는 일이 많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여학생들이 휴대폰을 사기 위해 성매매를 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불륜관계를 의미하는 이른바 '8ㆍ3부부'가 유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8ㆍ3'이란 지난 1984년 8월3일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장이나 기업소 내 부산물을 활용해 생필품을 만들어 쓰라'는 지시를 내린 날짜를 말하는데 이것이 점차 가짜ㆍ사이비 등을 뜻하는 용어로 변질됐고 가짜 또는 효능이 약한 약은 '8ㆍ3약'으로 통용되고 있다. '8ㆍ3부부'는 불륜관계를 맺고 있는 가짜 부부를 의미하며 이중 상당수가 마약ㆍ포르노물ㆍ집단 성행위에 탐닉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또 몇몇 대도시에서는 해당 지역의 당ㆍ공안기관 간부들만 출입하는 전용주점이 있어 그 곳에서 여성들이 스트립쇼를 벌이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평양시 주민이 마약을 복용한 후 여성들과 집단 성관계를 맺다 단속되기도 하는 등 성문란 행위가 전국적 현상으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포르노물 시청 등에 그치지 않고 북한여성들을 동원해 직접 음란 동영상을 제작ㆍ판매하는 전문업자까지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음란물들은 북한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2,000~3,000원)보다 훨씬 높은 3만~4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이 소식통은 "정치적 억압과 생활고에 지친 주민들이 향락을 심리적 해방구로 여기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북한이 공안기관을 총동원해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시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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