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로 지난 9일 확정돼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된 박 시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6·4지방)선거부터 과거와 결별한 새로운 선거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새로운 선거’의 구체적 방식과 관련, “유세차량을 없애고 사람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면서 “선거비용을 확 줄이고 시민참여와 봉사로 이뤄진 진정한 시민선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민께 큰 소리로 외쳐 저를 알리기보다 작은 소리로 골목을 누비며 위로와 공감을 나누겠다. 손을 잡고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에게 조용하고 반성하는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제안한 뒤 “시민안전에는 여야가 없다”며 “서울시민 안전을 책임질 핵심공약을 마련해 여야가 공동 발표할 것을 제안한다”고도 말했다.
박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 날인 오는 15일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등록할 계획임을 밝힌 뒤 “그날까지 시장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이다. 선거기간 시민 안전을 점검하고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 당 대표실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를 예방, 자신이 실천하고자 하는 새로운 선거에 대해 밝히고 양해와 협조를 구했다.
한편, 박 시장은 자신의 선거를 총괄할 책임자로 최근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임종석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는 진성준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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