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의 지난 4월28~30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한다’고 답한 비율은 48%에 그쳤다. ‘잘못한다’ 또는 부정적 평가는 40%였다.
2주 전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59%였던 점을 감안하면 ‘잘했다’는 비중이 1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28%였던 부정 평가는 12%포인트나 뛰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한 데는 세월호 참사 영향이 컸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수습과 대응에 대해 8%만이 ‘적절했다’고 평가한 반면, 82%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또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못했다’가 73%로 ‘적절했다’(14%)를 압도했다.
연령별로 20∼30대는 61%가 부정적으로 본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64%, 77%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세대간 인식차가 컸다. 40대는 긍정과 부정이 45%로 같았다.
같은 기간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39%), 새정치민주연합(24%)이 각각 6%포인트와 1%포인트 동반하락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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