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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저금리 시대로 재진입

美·유럽 금리 또 내릴듯<br>글로벌 경기침체 본격화… 부양책 필요<br>원자재값 급락에 인플레 우려도 잦아져<br>"日은 인하 효과 작아 동결 유지" 분석도


지구촌 저금리 시대로 재진입 美·유럽 금리 또 내릴듯글로벌 경기침체 본격화… 부양책 필요영국 3분기 GDP 16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원자재값 급락에 인플레 우려도 줄어 뉴욕=권구찬특파원 chans@sed.co.kr 김정곤기자 mickid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점차 가시화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지구촌 경제를 다시 한번 저금리 시대로 진입시키고 있다. 오는 29일 미국을 시작으로 11월 6일 유럽중앙은행(EBC)와 영국중앙은행(BOE)를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순차적으로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등 7개국이 0.25~0.5%포인트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 들불처럼 확산되는 금융 위기를 진화하기 위한 것이라면 앞으로의 금리 인하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한 경기부양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하락, 올 여름까지 기승을 부렸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든 것도 글로벌 저금리 기조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확실한 경고음이 켜진 곳은 유럽 연합(EU)과 영국. 영국 통계청은 이날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분기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2년 2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유럽 대륙주요국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일랜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이미 빠진 상황이며 프랑스(-0.3%), 독일(-0.5%), 이탈리아(-0.3%)등은 2ㆍ4분에 이어 3ㆍ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가 경기부양을 위해 다음달 6일 3.7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현재 50%에 이르고 있으며, 미국이 29일 예상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에 비해 유로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는 것도 이 같은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사태로 유로당 1.6 달러 대를 돌파했던 유로화 가치는 이달 들어 1.28달러까지 폭락했다. 같은 날 금리를 결정하는 BOE는 머빈 킹 총재가 경기침체에 빠졌음을 직접 시인하고 있어 ECB와 같은 폭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정책금리는 4.5%로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ECB와 통화정책을 공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유럽 보다는 현재까지 경제상황이 다소 나은 편이지만, 앞으로 경제침체 돌입은 시간 문제다.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IMF조차도 1년 가량의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미 경제가 연말까지 제로 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FRB의 추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연방기금선물은 다음주 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 이후 0.5%의 초 저금리를 유지해 일본중앙은행(BOJ)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된 배경에는 일본 엔화의 급격한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국제 금융위기로 급격히 청산되면서 엔화가치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엔화가치는 달러당 95.76 엔까지 상승, 지난 95년 8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강국 일본으로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엔고는 견디기 어렵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온 BOJ가 추가 금리인하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금리동결 기조를 당분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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