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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 전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항상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해 주고 계신 한국 교회와 사회 각계의 지도자 여러분과 세계 각국에서 참석해 주신 기독교 지도자님들을 뵙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1966년 이래 45회에 걸쳐 한반도와 세계평화, 국민화합과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온 국가조찬기도회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작년 11월 제가 대통령 후보였을 때 국가조찬기도회 헌신예배에 참석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한 마음으로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큰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 여러분을 만나 뵈니 그때와 같은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도 새 정부가 나라와 국민행복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의 대내외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로 안보도 위중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제대로 일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들 모두가 본연의 소임이 무엇인지 스스로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 이영훈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정치 지도자들에게 권세를 주신 것은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정말 소중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정치지도자들이 사심 없이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의 새 길이 열린다고 믿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이유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국민을 위한 희망과 봉사를 제 마지막 정치 여정으로 삼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그에 대해 국민들께서 신뢰와 믿음을 보내주셨는데 우리 정치권에서도 한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잘못되었을 때는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우리 성직자들과 기독교인들이 우리 사회와 세계 곳곳에서 선교 활동을 하면서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나누어 오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그런 숭고한 활동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보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인류평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북한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사랑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것보다 더 큰 민간외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국가의 역할도 여러분과 같아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봉사를 실천하고 솔선수범 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기초적인 삶이 불안하지 않도록 만들고 각자 상황에 맞는 복지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소임을 다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의 삶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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