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메이저리거' 류현진(25)이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공식입단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의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등번호 99번이 찍힌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전설의 농구스타'로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이 유니폼을 입혀줬고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 토미 라소다 전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입단식은 폭스스포츠 등을 통해 현지에 생중계됐고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류현진의 입단 소식을 메인화면에 게재했다.
전날 6년간 3,600만달러(약 390억원)에 사인한 류현진은 입단식 뒤 "첫해 목표는 두 자릿수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이라며 "최종목표는 박찬호 선배의 아시아 최다승(124승)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귀국 후 주변정리를 마친 뒤 내년 1월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2월13일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미국법인이 4월 LA다저스와 올 시즌 동안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 '류현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로아메리카는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의 맥주판매 부스에서 하이트 병(330ml) 제품을 공급하고 구장 광고 및 '하이트 존'을 운영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으며 내년 시즌에도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