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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건립추진 두바이 오피스빌딩 마이다스에셋서 3억弗에 매입

27일 두바이 유보라타워 오피스빌딩 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조재민(왼쪽부터) 마이다스에셋 대표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김호영 반도건설 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반도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건립을 추진중인 오피스빌딩을 3억달러(한화 2,850억원)에 국내 자산운용사에 매각했다. 반도건설과 자산운용사인 마이다스에셋은 27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두바이 유보라 타워’ 오피스 부문 일괄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두바이 유보라타워는 반도건설이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 내 6,000여평의 부지에 57층짜리 오피스빌딩, 16층짜리 아파트와 상가 등 연면적 6만8,000평 규모의 복합빌딩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마이다스에셋은 국내 사모펀드 중 최초로 해외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로 기록됐다. 마이다스에셋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은행ㆍ보험ㆍ연기금 등으로부터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이번 매매계약 체결은 해외 부동산 개발이 착공도 하기 전에 매각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해외 부동산 개발시장의 새로운 성공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는 그러나 오피스부문 외에 현재 추진중인 218가구의 아파트는 자사가 직접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반도는 오는 10월11일 모델하우스를 서울과 두바이 현지에서 동시 문을 연 후 11월초부터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측은 내년초까지 부지 기초공사를 마치고 내년 2월부터 본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9년9월까지 유보라타워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두바이의 경우 중동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음에도 아직 고급 주거시설은 부족하다”며 “해외 뿐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유망한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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