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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시장도 약세 '8·31 후폭풍'

지난달 서울지역 매매가 8개월만에 떨어져<br>공사진행 조합원 분양권도 하락세 두드러져

지난달 서울 및 경기권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정부의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의 후폭풍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정부의 1가구 2주택 보유자 양도세 강화 방침 등으로 아파트 분양권부터 매도하려는 다주택 보유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미 관리처분을 마치고 공사가 진행 중인 조합원 분양권 가격의 호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권 매매가격이 0.05% 하락했고 경기 지역은 0.06% 떨어졌다. 다만 인천 지역은 보합세를 지속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권 시장의 약세 현상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나타난 현상으로 당분간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1.40%로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강동구도 0.28%의 약세를 보이며 서울 지역 분양권 가격을 끌어내렸다. 반면 마포구는 0.59%의 상승세를 보였고 성북구는 뉴타운 개발 기대심리로 0.50% 올랐다. 또 구로구와 서대문구도 각각 0.38% 상승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32B평형은 한달새 3,000만원 떨어진 6억5,000만~7억5,000만선, 잠실동 주공1단지 33C평형은 1,500만원 하락한 6억1,000만~7억1,000만선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강동시영 1단지) 40i평형은 6억4,000만~7억1,000만원선으로 1,000만원이 떨어졌다. 월드컵공원과 상암지구 개발 등의 호재에 힙입어 강세를 보인 마포구 래미안 공덕4차 25평형은 전달보다 1,000만원 상승한 3억2,000만~3억5,000만원, 32평형은 2,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3,000만원선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성북구는 경전철(2008년 개통 예정)과 뉴타운 지정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길음동 래미안 길음3차 40N평형은 지난달보다 1,750만원 오른 4억9,500만~5억8,500만원선, 정릉동 중앙하이츠빌2차 32B평형은 2억4,000만~3억원선으로 한달새 250만원 올랐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2차 43평형은 1,000만원 상승한 5억1,000만~5억6,000만원선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경기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도 세금부담에 따른 매도세 증가로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수원시가 0.47% 급락했다. 용인시(0.30%), 과천시(0.25%), 안양시(0.12%)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안산시(0.34%), 광명시(0.33%)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 3단지 26평형은 1,000만원 떨어진 4억~5억원선에서 호가가 형성됐고 안양시 비산동 현대홈타운 25평형은 2억1,000만~2억3,000만원선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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