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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노 전 대통령 서거기간동안 각종 행사 취소 ·연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따라 경기도내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축제성’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 또는 축소되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9일 화성 전곡항에서 정부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던 제14회 바다의 날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도가 다음달 3일 개막되는 ‘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를 앞두고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합리적인 바다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유치한 이 행사에는 당초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 도 및 시 공무원, 도민 등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바다의 날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같은 날 도가별도 개최할 예정이던 보트쇼 자원봉사 발대식 등도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26일 수원 문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선음악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도의회는 또 노 전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29일 본회의 시간을 당초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로 변경했다.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은 “26일 개최하기로 했던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을 위한 ‘경기도의원 자선공연’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비록 자선공연 행사의 취지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것이지만 국민장 기간 중에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수원시는 지난 24일 개최 예정이던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체험 및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축제를 취소했다. 안양시도 오는 28일 열 예정이던 제28회 안양단오제, 30일 관악장애인복지관 큰사랑축제 및 삼덕공원 개장 기념식을 연기했다. 또 이천시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개최하려던 도자기 축제 폐막식을 전격 취소했으며, 포천시는 오는 29일 예정된 청소년 e-sports 문화축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양주시와 광명시 등도 장흥문화예술축제(24일)와 안터생태공원 개장식(25일)을 불꽃놀이와 축하공원 없이 규모를 크게 줄여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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