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며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산업생산에 지장을 주지 않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 국민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무원 복장도 여름철처럼 자율복장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오는 18∼20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일본 언론보도에 대해 "일본 측의 공식 요청이 없었다"며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가 서둘러 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도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검찰 간부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둘러싼 검찰ㆍ경찰의 '이중 수사' 논란과 관련해 일단 두 기관 간 사태 해결을 지켜본 뒤 정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우선 검경 갈등 사태의 내막을 알아보는 게 순서"라며 "검찰과 경찰이 굉장히 비중 있는 국가기관인데 국민의 우려를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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