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여야 간사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과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협상을 통해 신 회장을 비롯한 41명의 증인 채택 문제에 의견을 모았다. 당초 야당은 신 회장을 17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종합감사가 예정된 내달 6일 부르자고 주장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김용태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꼭 종합감사 때 부르자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신 회장 뿐 아니라 전체 증인 41명의 채택 문제를 다 협상하다보니 시간이 걸렸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김기식 의원 역시 “원만하게 합의가 잘 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정무위는 17일 공정위 국감에서 신 회장을 불러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문제 등에 대한 문제를 따질 계획이다. 여야는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신 회장 증인 채택 자체에는 이견 없이 합의했지만 출석 시기를 두고 다소 이견을 보여 왔다.
7일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정우택 정무위원장은 “신 회장이 처음부터 나오는 것보다 지배구조 문제를 잘 아는 롯데 사장이나 최고책임자를 먼저 나오게 해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것”이라며 증인 채택 의결을 미뤘고, 강기정 새정연 의원이 이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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