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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평가 문제 유출' 학원강사 소환

경찰 "출제교사 10명 조사"

'학력평가 문제 유출' 학원강사 소환 경찰 "출제교사 10명 조사"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평가문제 일부와 똑같은 내용이 담긴 수리영역 실전대비 문제집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서울 대치동 S학원 A강사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출석한 A강사로부터 학력평가문제 출제위원 1명과 오랜 지인 사이라는 진술 등을 확보, 문제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해당 문제집을 만든 경위를 조사했다. A강사는 경찰 조사에서 문제 출제위원들이 오히려 자신의 문제집을 베껴 수학문제를 출제했다며 출제위원들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문제 유출사건을 수사 의뢰한 서울시교육청 김모 장학사를 상대로 학력평가 문제 출제와 관련된 내용을 조사했으며 17일까지 시교육청으로부터 학력평가 관련자료 등을 제출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12일 실시된 2008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출제된 수리영역 45문제 중 19문제가 S학원 학원생들에게 배포된 실전대비 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일자 자체조사를 벌인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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