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한 달간 전국의 아르바이트 근로자 1,540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수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모가 잘생긴 사람이 못생긴 사람보다 30% 더 높은 수입을 올렸다.
외모가 경제적인 소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통념이 일하는 기간이 비교적 짧은 아르바이트에도 적용됨을 보여준 것이다.
알바천국은 조사 대상이 자신의 외모를 '매우 잘생겼음' '잘생겼음' '보통' '못생겼음' '매우 못생겼음' 등 5개 등급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잘생긴 그룹은 한 달에 평균 71만500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그룹은 62만6,000원이었고 못생긴 그룹은 54만8,400만원에 그쳤다. 잘생긴 그룹이 보통 그룹보다 13.5%, 못생긴 그룹보다는 30%나 급여가 높은 것이다.
매우 잘생긴 그룹과 매우 못생긴 그룹을 비교하면 수입 차이는 44.4%로 벌어졌다. 매우 잘생긴 그룹은 한 달에 75만400원, 매우 못생긴 그룹은 51만9,700원을 받았다.
외모와 소득의 연관성은 남녀 모두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남성은 잘생긴 그룹이 79만9,200원, 보통 그룹은 73만9,400원, 못생긴 그룹은 51만2,900원의 급여를 받았다. 여성은 외모에 따라 각각 62만2,600원, 53만7,600원, 47만900원을 받았다.
최인녕 알바천국 대표는 "외모가 사람을 평가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자신감 있는 언행이나 태도를 보이는 것도 외모 못지않게 인상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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