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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기지가 이전하는 경기도 평택의 개발사업에 내년에 국비 3,010억원 등 총 3조92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005년 주한 미군기지가 이전하는 평택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총 18조8,016억원이 투입되는 '평택지역 개발계획'을 수립, 매년 계획을 승인하고 있다. 행안부는 평택 미군기지 주변 상가 정비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평택당진항 개발, 국제화계획지구 조성 등 46개 사업의 '2010년 평택 개발계획'을 확정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주한미군 기지 주변을 활성화하기 위해 555억원을 지원해 편익시설을 정비하고, 평택호~진위천 보행자 순환도로 건설, 국제교류센터 건립, 평택호 횡단도로 개설 등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국방부는 미군기지 3㎞ 이내 주변의 도로ㆍ공원ㆍ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 설치와 도시계획시설 정비, 주민숙원 사업에 1,555억원을, 국토해양부는 평택ㆍ당진항의 자동차ㆍ양곡ㆍ모래ㆍ철강 전용부두 건설 등에 3,305억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고덕면ㆍ서정동 일대 17.5㎢의 국제화계획지구 조성사업 토지 보상을 위해 1조8,6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 5개 정부부처도 평택호 관광지 조성사업과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사업, 농축산물 명품화사업, 진위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의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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