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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 역전승하면 남자골프 빅4로 재편"

남자프로골프 ‘빅3’가 나란히 주춤한 가운데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리키 파울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을 다툰다.

세계랭킹 8위 스텐손은 7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TPC(파71·7,214야드)에서 계속된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다. 보기 없이 버디 4개에 이글도 1개. 중간합계 13언더파가 된 스텐손은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돼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스텐손은 2013년 이 대회와 4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1,000만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유럽 투어 포스트시즌마저 제패하며 한 해에 양대 투어 포스트시즌을 석권하는 첫 기록을 썼다. 스텐손은 2년 만인 올해 다시 뜨거운 9월을 열어젖히고 있다.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껴안은 파울러는 3라운드 4언더파를 기록, 스텐손에게 1타 뒤진 12언더파 단독 2위다. 미국 언론은 파울러가 역전승한다면 남자골프 강자 구도가 ‘빅4’로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빅3는 세계 1~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다. 매킬로이와 데이는 각각 공동 64위(2오버파)와 공동 25위(4언더파)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스피스는 2라운드 뒤 컷오프됐다.



한편 뉴질랜드동포 대니 리가 8언더파 공동 6위에 오른 가운데 배상문(29)도 5언더파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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