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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1일 원내 복귀 일성으로 야당 소속 호남 지역 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광주·전남·전북의 총 30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30:0이었지만 이제 29:1이 됐다”며 “호남 국회의원들 편한 세상은 다 갔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공천만 받으면 예외 없이 당선되고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행태가 대구·경북이나 광주·전남·전북에서 십 수년 동안 계속돼 왔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 최고위원은 건강한 당·청관계 정립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당과 청은 공동운명체이고 공동책임, 무한책임을 같이 져야 할 관계”라며 “서로 사이가 나쁠 이유도 없고 견해가 다를 수도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당·청이 정례적으로 많은 회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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